조직위 관계자가 “선수들에게 콘돔 15만여 개를 무료로 나눠준다는 계획은 아직 유효하다”고 발언했다. 포옹과 악수는 커녕 서로 2m씩 떨어져 지내길 강제하는 올림픽인데, 콘돔 쓸 일이 당연히 있을거라고 조직위는 예상하는 것인가. 15만개 배포는 무슨 근거로 정한 것일까. 올림픽 무료 콘돔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처음 선보였다. 에이즈(AIDS)가 퍼지기 시작하면서 올림픽에서도 예방의 필요성이 강조됐기 때문이다. 당시 콘돔 8500개가 제공됐는데 선수 1인당 1개 꼴이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무려 9만개(1인당 9.6개)를 뿌렸다가 1996 애틀란타 올림픽에선 1만5000개로 줄었다. 2000 시드니 올림픽에서 다시 9만개로 늘었고 이후 2004 아테네 올림픽 13만개, 2012 런던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