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이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개발사업단(신사옥 추진사업단)에 대한 특별감사 추진 배경은 GBC를 ‘50층ㆍ3개 동’으로 전환하기 위한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제성을 강조해온 정의선 회장의 의지와 달리 그룹 내부에서는 지금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의 숙원 사업이라는 부분이 강조되며 의견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는 실정이다. ‘50층ㆍ3개 동’이라는 실리 대신 ‘105층ㆍ1개 동’ 원안 추진을 통한 명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수개월째 상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 같은 문제를 일시에 해소할 수 있는 카드가 바로 ‘특별감사’가 되는 셈이다. 특별감사는 현대차그룹이 경제성ㆍ실용성을 고려해 국내 최고층 건물이라는 상징성 대신 GBC의 층고를 낮추는 방향으로 설계를..